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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게임개발사, 세계 VR게임 시장을 개척하다

기사승인 2017.11.15  10: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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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키스튜디오 박찬열 대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서 있는 ‘VR(가상현실, Virtual Reality)’ 기술은 의료·공학·게임·가상현실·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VR게임 시장은 최근 가장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로서 수준 높은 그래픽 기술을 통해 보다 실감나는 가상현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에 이번호 <월간 파워코리아>에서는 국내 VR게임 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있는 3D/VR게임제작사 ‘㈜토키스튜디오’의 박찬열 대표를 만나봤다. 

남다른 기획력과 탁월한 기술력, 대한민국 VR게임의 차세대 주자
최근 조사된 바에 따르면 2020년까지 세계 VR시장 규모는 약 300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VR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어 가장 유력한 성장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VR기술 개발과 연구는 물론, 관련 산업 성장을 위한 저변 확대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VR게임 시장의 미래가 마냥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실제로 VR기술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첫 선을 보인 지난 2016년의 경우, 실제 집계된 VR게임 시장 규모는 약 2조원, 기존 예측치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는 대부분의 소비자층이 VR게임을 호기심 차원의 1회성 콘텐츠로 접근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들의 지속적인 이용을 유도할만한 ‘킬러 콘텐츠’ 또한 부재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016년 12월, ‘대한민국 콘텐츠 공모대전’에서 생존형 VR게임 <스틸얼라이브(Still Alive)>로 통합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재도약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바로 ‘㈜토키스튜디오’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입주기업인 토키스튜디오는 2015년 6월 창립돼 실시간 런게임 ‘프리러너’와 2017년 VR과 모바일 버전으로 개발한 ‘프리러너’를 선보인 3D/VR게임개발사다. 설립 초기부터 해외 글로벌 서비스를 주력모델로 삼아 사업을 펼쳐온 이들은 최근 VR게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토키스튜디오의 박찬열 대표는 “설립 초기 서울의 치열한 게임제작 환경에 고전하며 한때 도산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으나, ‘광주 글로벌자이언트 VR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된 후로 게임개발에 더욱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우수한 게임 개발 인력과 젊은 열정으로 뭉친 이들은 시장이 좁고, 편중된 국내 게임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글로벌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해외 게임쇼 참가와 신규 시장 개척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국 게임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RPG게임 장르 대부분이 막대한 개발비와 인력, 홍보비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수명이 짧아 과도한 과금 유도와 같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에 이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경쟁을 펼치는 모바일 게임이나 캐주얼한 느낌의 보드게임 등을 개발해왔으며, 자연스레 게임시장의 혁신기술로 떠올랐지만, 아직까지 대표할만한 게임타이틀이 부족한 VR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하기에 이르렀다. 

“다양한 플랫폼 통해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에 박차가할 터”
‘대한민국 콘텐츠공모대전’에서 통합대상을 수상한 <스틸얼라이브>는 좀비서바이벌 형식의 VR생존게임이다. PC, 콘솔, 체험관용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는 이 게임은 기존의 대다수 좀비 게임이 갖고 있는 ‘상대를 죽이는 쾌감’보다는 유저들 간의 협력과 공존을 통해 좀비를 피해 물과 식량을 구하고, 아포칼립스적인 세계관에서 살아남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가상현실을 실감나게 구현해낼 수 있는 VR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사용자 본인이 직접 그 세계로 뛰어 들어간 듯한 현실성을 탁월하게 구현해내고 있다는 점과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으로 해외 바이어들은 물론 게임쇼에 방문한 게이머들의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박 대표는 “유저들이 130만 원대의 값비싼 VR장비에 비용을 투자하도록 하기 위해선 유저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확실한 ‘킬러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또한, VR게임에 대한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줄 부담 없는 캐주얼게임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10만 원대 보급형 모바일VR 기기를 통해 짧은 시간에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있다면, VR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향후 고급형VR로의 입문도 기대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다. 
토키스튜디오가 펼치고 있는 도전은 바로 이러한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 스틸얼라이브보다 앞서 개발된 ‘프리러너’의 경우 모바일과 VR 버전으로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게임쇼에서의 성공적인 호응을 바탕으로 최근 태국과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토키스튜디오는 중국 심천의 모바일 게임 시연회 및 G-Star에 참가해 체험관 VR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코트라의 지원을 통해 영국의 B2C게임쇼인 ‘PGC’, ‘MGF’에 참가, 해외 투자자들의 거액 투자제안을 받기도 했다. 박 대표는 “저희는 많은 스타트업 게임개발사들이 겪고 있는 초기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으로 상생M&A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호 간의 장점과 전략, 기획력이 맞물려 더 나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등의 게임개발사의 미팅을 통해 해외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향후 모바일 디바이스, PC, VR, 어트렉션VR의 4가지 장르를 중심으로 게임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는 이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이 앞으로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Made in Korea games pioneer global market
Park Chan-Yeol, CEO of TALKIE STUDIO

It is estimated that the VR market will grow to 10 billion USD by 2020 according to a report of which 45% will be taken by VR games. It was 2016 that VR games started to appear in the market but the fever did not last long as people tend to play the games one off. Lack of ‘killer contents’ also took park in deteriorating the market. Meanwhile, the Korean VR game developer TALKIE STUDIO won the grand prize with its game ‘Still Alive’ at the Korea Contents Contest held December 2016. The company was established in June 2015 and released Free Runner VR in 2017 followed by its mobile version. “We were lucky to be part of the Gwangju Global Giant VR Production Support Project’ which saved us from near bankrupt and has been the driving force of our success” says Park Chan-yeol, CEO of TALKIE STUDIO. Instead of focusing on RPG games, Park and his team focused on overseas game shows and pioneering new markets and has developed mobile and board games that can connect the users through networks. The awarding winning ‘Still Alive’ in particular avoided ‘killing others’ but put more emphasis on cooperation and co-existence as the way to survive from the zombies. The application of the VR technology also played a significant role to attract a great number of the players; the technology as well as the well-knit plot made them feel like as if they are in a real situation. “It is a must to make ‘killer contents’ to make gamers buy the expansive VR devices that will cost them around 1,166 USD alongside offering light games as cheap as 100 bucks to reduce the burden of their financial burden.” ‘Fee Runner’, however, can be enjoyed on both mobile and VR version and CEO Park also signed with a company from Thailand for the game. Meanwhile, TALKIE STUDIO participated in G-Star held in Shenzhen, China and proved the bright future of VR games. TALKIE STUDIO also was suggested a huge investment after participating in PGC and MGF held in the UK. Taking the momentum, CEO Park is pushing forward his ambition to pioneer markets in the USA, Japan, China and South East Asia over Korea with particular focus on mobile devices, PC, VR and Attraction VR.
Note: <Power Korea> “rewrites” the Korean article in English “concisely” for native English speakers and staff of foreign missions in Korea.

임승민 기자 press01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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