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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의 고장 산청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세요

기사승인 2017.09.13  08: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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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산산양산삼농장 홍대식 대표

산삼은 아주 오래 전부터 유명했던 모양이다. 영원히 살고 싶었던 중국의 진시황(기원전 259~210)은 불로장생의 명약을 구하기 위해 온 세상에 사신들을 보냈는데 그 중 산삼을 구하기 위해 산청 인근까지 다녀갔다는 기록이 있다. 결국 진시황의 사신 서복이 우리나라에서 불로장생의 약이라고 가져간 것은 여러 가지가 있었겠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산삼이다. 이에 산삼이 자라는 최적의 조건에서 산양삼을 재배하는 이가 있는 대산산양산삼농장(이하 대산농장)의 홍대식 대표를 만나보았다.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신비의 명약인 산삼, 제대로 알고 먹어야 한다
어머니의 신부전증 치료를 위해 동생과 함께 삼을 캐러 간 것이 계기가 돼 삼 연구에 발을 디디게 된 그는 제대로 된 산양삼 재배를 위해 20년이 넘는 세월을 오롯이 걸어온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주변에서는 홍대식 대표를 산양삼에 미친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고 산양삼을 재배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불화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지독한 고집쟁이라고 한다. 홍 대표가 왜 동업자들인 산양삼 재배농가들과 불화할까. 한마디로 틀린 것을 그대로 보아 넘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도 적당히 하면서 그들과 잘 지내는 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그는 틀린 것을 보면 참아 넘기지 못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산양삼 재배농가들과 적이 됐다고 한다. 그가 이렇게 동업자들과 불화하는 것은 산양삼을 제대로 재배하고 유통하기 위해서다. 산삼 또는 산양삼은 아직 제도화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재배부터 생산, 유통 등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제일 시급하다고 하는 홍 대표. “산양삼은 원래 산양산삼의 줄임말입니다. 산양삼의 특징은 뇌두를 증가시키지 않고 재배한 삼을 말합니다. 산삼의 씨를 파종해 해발 700~800m 고지의 산에서 재배한 것이 바로 산양삼인데 잘 기른 산양삼은 산삼 못지않은 성분과 약효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산양삼은 산에서 축축하게 항상 습기를 머금은 토양에서 길러야 하며 한여름에도 등에 땀이 식는 시원한 바람과 습기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숲으로 형성되어 있어야 산삼 못지않은 효능을 지닌 산양삼을 재배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햇빛의 반은 가리고 반은 비추어지는 반양반음(半陽半陰)이면 산양삼이 자라는 최적의 조건입니다.” 바로 이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 산청군 범학마을에 위치한 대산농장이다. 새가 삼 씨를 먹고 배출한 배설물이 산에서 오롯이 잘 자라기는 하늘의 별 따기이지만 이 곳이라면 가능하다. 홍 대표는 이런 귀한 산삼의 효능을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 뿌리 한 뿌리 정성을 다해 재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양삼의 재배와 관련해 산청 지역은 물론, 전국에 있는 산양삼 재배농가들이 대산농장에서 재배하는 방식의 시스템 패턴을 이용하고 있는 등 홍 대표의 산양삼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다. 

산양삼의 유통 체계 확립과 소비자의 인식 개선이 급선무
“우리나라에는 산삼이 없습니다. 이는 산삼을 유통하는 대부분의 심마니들이 잘 알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가끔 이벤트를 합니다. 100년 된 천종산삼이 발견되었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언론플레이를 합니다. 그들의 사업인 것이지요. 거기에 언론도 놀아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산삼에 신비주의가 덧씌워져서 거짓이 횡행하게 된 것입니다.” 홍 대표는 우리나라에는 천종이니 지종이니 하는 산삼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것을 산삼을 재배하는 사람들은 다 알지만 장삿속으로 모른 체 할 뿐이라고 했다.  
“천종산삼이나 지종산삼을 발견했다고 하고 고가에 팔려는 사람에게 하나만 확인하면 됩니다. 농약잔류검사를 해 보면 됩니다. 농약 잔류검사를 해서 농약이 나오지 않으면 그 사람들 말을 믿어도 됩니다. 그런데 농약잔류 검사를 하자고 하면 대부분 꼬리를 뺄 겁니다.” 그는 고가의 산삼을 살 때 농약잔류검사만 하면 대부분은 거짓을 확인할 수가 있다고 한다. 대부분 오래된 산삼이라고 하는 것들이 중국에서 들어와 한국의 산에다 심었다가 캐는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산 산삼은 모양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생겼기 때문에 뇌두도 길고 잔뿌리도 많고 길어서 천종산삼으로 오해하기가 십상이라고 한다. 때문에 이런 산삼들은 중국에서 가지고 온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홍 대표의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산삼의 유통 체계에도 상당한 부분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산림청에서 장뇌삼과 산양삼의 명칭을 산양삼으로 통합해 현재 시중에는 장뇌삼도 산양삼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장뇌삼과 산양삼은 엄연히 다른데도 말이죠. 또한 심마니와 산삼을 감정하는 감정사들의 잘못된 정보 전달로 인해 소비자들을 현혹시켜 몇 십만 원 짜리 산삼이 몇 백만 원으로 둔갑하는 등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만행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도 문제입니다. 소비자들이 삼이 큰 것을 찾다 보니 인삼 종묘를 가지고 와서 2~3년 키워 10년산, 15년산으로 속여 팔기 때문에 일반인들로서는 몇 년산인지를 구별할 수가 없어 대부분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굵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제대로 된 인식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사람들은 산양삼을 이용해 이윤을 추구할 목적으로 소비자들을 속여 가며 가짜 산양삼을 파는데 홍 대표만은 왜 그렇지 않을까. 이는 제대로 된 산양삼을 통해 병중에 계셨던 어머니의 쾌차를 경험했기 때문에 홍 대표 역시 산양삼의 효능이 그의 어머니처럼 필요한 사람들에게 쓰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에 그는 주변에서 미친 사람, 고집쟁이 등 욕을 들어가면서도 산양삼 재배에 대한 사명만큼은 절대 버리지 않고 있다. “제 아들(홍정희 씨)이 10년 전 귀농해 가업을 물려받아 대물림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아들과 함께 이윤이 목적이 아니라 진실과 정직으로 제대로 된 산양삼 보급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향후에는 그의 농장 뒤쪽으로 산을 더 매입해 모노레일 설치 등을 통해 대산농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산양삼뿐만 아니라 힐링을 할 수 있는 산청의 대표적인 명소로 거듭나고 싶다는 홍대식 대표. 그의 바람처럼 대산산양산삼농장의 제대로 된 산양삼을 통해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그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CEO Hong Dae-sik of Daesan Wild Cultivated Ginseng Farm
“Give your body and mind a healing at Sancheong, the home of wild ginseng”

Wilde ginseng is Known as waking the dead alive but you must know how to eat

Hong stepped into wild ginseng cultivation on the occasion of searching ginseng with his younger brother for his mother who suffered from renal failure. 20 years passed since and Hong today is known as a person who went mad for wild cultivated ginseng. He says that cultivating wild ginseng is not yet systematized and it is urgent to make all the cultivation process and distribution transparent so that consumers can buy the products in trust. 

“Wild cultivated ginseng is a ginseng cultivated without increasing ‘neodu’ and it must be grown on 700 to 800 meter highland. Well cultivated wild ginseng is as good and effective as wild ginseng. For this, it must also be grown on the moisturized soil with good ventilation. It will be even more ideal if you can let the half the sunshine and block the other half.”

All conditions mentioned above are perfectly realized at Daesan Wild Cultivated Ginseng Farm in Bumhak Village, Sancheong County. It is notable that wild cultivated ginseng farms nationwide are benchmarking the system of Hong’s on which he is really proud of.

Building effective distribution system and raising public awareness

“It is important to give a test for any use of agricultural pesticides on all cultivated wild ginseng. I guess that most wild ginseng farmers would lower their tail when they are suggested a test.” Hong adds that the many known as old wild ginseng are imported from China and buried in the mountains to be picked out in time. Chinese wild ginseng has long ‘neodu’ and it has many fine roots which can be misunderstood as chunjong wild ginseng. 

Hong also points out the problem in the current distribution system. “The Korea Forest Service made jangneosam and wild cultivated ginseng as the same kind but they are two different kinds. Also, the wrong information from wild ginseng testers can turn several hundred thousand won wild ginseng as several million thousand won. But consumers also take part. They tend to look for a bigger size and farmers sell 2 to 3 years old wild ginseng as 10 to 15 year old because normal people don’t khow the difference. So I would like to warn them that a big wild ginseng is not necessarily a quality wild ginseng.” 

For this reason, Hong never sells any of his wild cultivated ginseng products in disguise for fast profit because the honest product he sold can cure an ill-stricken person like her mother who made a full recovery after taking it. 

“My son returned to farming 10 years ago and is working together with me. And we are determined to provide only the best and quality wild cultivated ginseng.” 

김태인 기자 red3955@hanmail.net

<저작권자 © 월간파워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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