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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와 융합의 신(新) 물결 ‘4차 산업혁명’

기사승인 2017.09.12  13: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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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의 흐름을 이끄는 빅데이터 전문가

   
▲ 서진수 ㈜컨시어지소프트 대표 | ㈜데이터앤피플 대표

언제부터인가 미디어에서 ‘제4차 산업혁명시대’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 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일컫는다. 여러 분야의 신기술이 융합되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 대한민국은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이르렀다. 이러한 큰 흐름은 일본과 독일, 그리고 미국과 중국 등 경제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일본에서는 인공 지능을 활용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독일에서는 스마트 팩토리를 실행하여 일손이 부족한 제조업계의 현실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들의 삶 역시 하루가 달리 바뀌어가고 있다. 기존의 수많은 직업들이 사라질 것이며, 전에 없던 새로운 직업군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서진수 ㈜컨시어지소프트 대표는 우리가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 있음을 인지하고, 그에 발맞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위클리피플은 뜨거운 어느 여름날, 빅데이터 전문가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서진수 대표를 만났다. 

과잉정보시대, 빅데이터 전문가의 역할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와 함께 ‘빅데이터’라는 용어도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국내에서 ‘빅데이터’라는 용어가 쓰인지도 어느덧 4, 5년이 되었지만 이를 정의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다면 빅데이터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데이터 관련 분야에서 17년째 일을 하고 있는 서진수 대표는 빅데이터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빅데이터라는 용어를 있는 그대로 해석하자면 ‘큰 데이터’라는 뜻이 됩니다. 더 와닿을 수 있도록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형태의 데이터’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우리 주변의 데이터, 정보는 정말 많아요. 신문기사, 사진, 영상, 소리, 텍스트, 도표 등 이러한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모아서 ‘빅데이터’라고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빅데이터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과 함께 해왔어요. 이를 총칭하는 단어가 얼마 전에 생겼을 뿐이지요. 지금에 이르러서야 데이터의 중요성을 깨달은 사람들, 이른바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이러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지요.”
인터넷과 과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우리는 너무도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과잉정보의 시대,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빅데이터 전문가의 역할은 날로 커지고, 중요하다.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류하여 결과치를 분석해내는 빅데이터 전문가들은 수집된 빅데이터로부터 ‘특별한 의미’를 찾아낸다. 
“만약 정부에서 시민들을 위해 더 안전한 교통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있다고 한다면, 대부분은 교통사고 발생이 많은 지역이나 학교, 또는 노약자들이 많은 곳 등 눈에 보이는 데이터를 활용해서 연구를 해 교통정책을 만들겠죠. 그런데 문제는 아직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지 않는 곳, 교통사고 발생 예상지역을 미리 예측해 찾아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때 자동차 경적소리가 많이 일어나는 곳을 찾아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한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고, 또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빅데이터 전문가는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로부터 특별한 의미를 찾고, 그 의미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 전문가로서의 길
서 대표는 현재 다양한 분야의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 전문 솔루션을 제작하는 개발 회사인 ㈜컨시어지소프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하는 ㈜데이터앤피플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주)컨시어지소프트에서 자체 개발한 솔루션은 세무사 사무실의 직원들이 하고 있는 대부분의 수동 작업들을 자동화시켜, 동일한 인원으로도 훨씬 더 많은 세무 고객들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관련 특허 4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여러 건을 더 출원하는 등 기술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덧붙여 서 대표는 의료분야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의료 분야의 빅데이터 솔루션이라고 하면 대부분 언론에서 많이 노출됐던 IBM의 왓슨을 생각하십니다. 그런데 왓슨은 가격이 너무 비싸서 개인 병원에서는 도입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래서 여러 의사들 및 관련 회사들과 협력하여 중소형 병원용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의사와 환자들의 니즈를 분석하여, 기능 개발과 머신 러닝 그리고 다양한 인공 지능 관련 기술을 접목시키는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무와 의료용 빅데이터 솔루션을 해외로 수출하는 것도 준비 중이며, 이 솔루션을 보기 위해 올해 10월경에 네델란드의 중요한 분을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우수성을 해외에 꼭 알리고 싶습니다.” 또한 서 대표는 빅데이터나 데이터베이스, 컴퓨터 프로그래밍 관련 분야 책을 이미 14권이나 집필했으며, 대학교나 대학원, 그리고 KBS 교양프로그램 명견만리에 출연하여 빅데이터와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여러 활동이 뒷받침이 되었을까? 서 대표는 얼마 전,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의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렇다면 서 대표는 언제부터 데이터의 중요성을 깨닫고 ‘빅데이터 전문가’의 길을 걷게 되었을까?
“사실 제가 데이터 관련 분야의 일을 접하게 된 것은 우연치 않은 기회 때문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저는 집안 형편이 심하게 좋지 못했어요. 중학교 때 부터는 하교 후 시간에 조선소 기자재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을 하며, 남들보다 비교적 빠른 시기에 사회생활을 시작했죠. 그러다가 조선 기자재 만드는 회사가 부도나서 컴퓨터 쪽으로 직종을 바꾸었습니다. 그 후 2001년도에 돈을 벌기 위해서, 부산에서 무작정 상경했습니다. 그 때, 서울로 올라와서 처음 들어간 직장이 IT 계열의 회사였어요. 그 회사에서 주된 업무는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것이었죠. 어느 날 거래처에서 데이터베이스 관련 장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현장으로 출동을 했어요. 그런데 제가 데이터베이스 관련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한 채 그냥 복귀해야 했습니다. 그때, 정말 많이 혼났어요. 누구 하나 제대로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죠. 근데 제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당장 회사를 그만두면, 돈이 없어서 길바닥으로 나앉게 되는 상황이었죠. 하루하루가 힘들었지만 버틴다는 생각으로 데이터베이스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제게는 생존이 달린 문제였거든요. 그렇게 데이터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기업의 핵심은 데이터에요. 데이터베이스, 서버가 문제가 생기면 모든 상황이 올 스톱 되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제가 데이터베이스를 배울 수 있게 된 것은 제 인생에 있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대한 물결, 4차 산업혁명
우리나라에 4차 산업혁명 ‘붐(boom)’의 신호탄이 된 사건은 2016년 3월,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간의 바둑 대결이지 않을까.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가 개발한 인공 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공 지능과 인간의 대결이라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세기의 대결이 펼쳐지자 사람들은 너도나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과 미디어에서는 대부분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점쳤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 4대 1로 승리하게 되자, 사람들은 인공 지능의 비약적인 발전에 감탄하면서도,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사람이 해왔던 일을 모두 인공 지능, 로봇들이 대체한다고 생각하니 자신의 직업, 비전과 전망을 다시 생각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제야 우리나라에서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피부로 실감했다. 
“우리는 현재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정한 한 가지 기술이 중요한 시대가 아니라 인공 지능과 빅데이터, 로봇 등의 최첨단 기술들이 융합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시대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가고 있으며, 그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만약 이러한 시대를 인지하지 못하고, 적응하지 못한다면 사람은 정말 가치가 없는 존재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미 우리 주변에서도 이러한 징후들이 여러 분야에 걸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 분야의 자동화 속도를 보면, 이미 인간들이 하는 역할을 기계가 대체하고 있습니다. 생산력만을 놓고 보면, 인간보다 월등하죠. 이러한 4차 산업혁명시대, 그리고 더 먼 미래에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로봇이나 인공 지능보다 더 가치가 있을까요? 일각에서는 로봇이 할 수 없는 분야를 찾아서 하라는 말도 있지만, 저는 머지않아 그런 분야는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자동차는 더욱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동차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을까요? 자동차보다 빨리 달리기 위해서 노력하지 말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즉 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거기에서 그 사람만의 아이덴티티가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미래의 전문가 양성을 꿈꾸다
서 대표는 앞으로 자라나는 청년들이 사라지는 직업, 그러한 꿈을 좇기보다 미래를 보고 새롭게 나타나는 직업을 가지길 바랐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대 변화의 흐름을 먼저 깨달아야하고, 그에 따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제 꿈 중 하나가 학생들의 인생에 힘이 되는 교육을 하는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 가난했기 때문에, 진짜 하고 싶은 공부를 하지 못하고, 일을 해야 했었죠. 만약 ‘더 배우고,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을 가끔씩 하곤 합니다. 저와 같은 환경을 가진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미래의 특정한 분야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고, 환경적으로 힘든 사람들을 위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이러한 교육의 장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그때까지 열심히 강의하고, 책을 집필하는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너무도 빠르게 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미래에 사람들은 불안하다. 특히 인공 지능, 로봇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게 되면서, 생산력은 올라갔지만 그것이 마냥 달가운 것은 아니다. 언제 어디서, 나를 대신하는 무언가가 나타나게 된다면, 내 미래 역시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서 대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이면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제4차 산업혁명뿐 아니라, 5~6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더라도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서진수 대표. 이것이 앞으로도 서진수 대표의 여러 활동이 기대가 되는 이유가 아닐까?

Big data prepares you for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Big data makes works convenient at accounting firms and hospitals"
CEO Seo Jin-su of Concierge Software and of Data & People

The 'application' is the flower of big data in the age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Vast amount of knowledges are useless unless they are used. So called 'big data' is a one whole gathering of articles, documents, tests, voices and video images. From this big data, people draw prediction and decision to create meaningful information which is the core value of AI and bid data in the coming age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CEO Seo Jin-su of Concierge Software and of Data & People worked in the manufacturing industry up until late 80s and changed his course to computer network in the mid 90s. From there, he expanded his scope to data base from 2000 which has led to the current big date specialist. 

He has written 14 bestselling books on big data, data base and computer programing and given numerous lectures at educational and public institutions. As a result, his name has been listed in the one of the world's three biographical dictionaries 'Marquis Who's Who'.

Back then, according to Seo, the purpose of the DBMS programs was at saving and management of information but he questioned about its 'application'. He then started to turn his eyes to 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and 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The media in the world today is pouring out the importance of AI and big data. But Seo emphasizes on the 'application' of those by saying that "Application is the flower of bid date." Seo launched R&D for bid data 7 years ago and has brought up solutions for gathering, analysis and application.

From introducing high efficiency accounting analysis program to making data software for hospital

Seo has obtained 4 patents for software-related developments and applied for a number of other patents at the moment. Seo is running the firms at 2 track-based for effective gathering and analysis of big data. Concierge Software, for example, makes and trains data analysis programs. Seo says that data gathering is more difficult than analysis and application and for this he is developing an accounting software that can process account balance inquiries and sorting out receipts within 20 minutes which normally takes about 10 hours by the human hands.

Date & People, on the other hand, is developing an accounting automation program in cooperation with Concierge Software and 90% has currently been completed. It will be a good news for many accountants as the program will make their job simple and easy and they can pay more time and attention instead to inviting clients and give consulting. 
Seo goals to release the program by early next year in Korea and by late next year overseas. For this, he has already arranged a presentation for a government official from the Netherlands who will visit Korea late October this year for the program. 

Apart from the accounting software, Seo is working on hospital software. Many large hospitals are using the IBM big data AI program called 'Watson' or self-developed HIS (Hospital Information System). The problem is that small and medium hospitals cannot afford tens of millions of dollars for the equipment. Therefore, Soe is carrying out gathering and analysis of related data and planning to launch the development by the end of the year or within next yeat at the latest. 

Establishing a big data training school

Seo is regretful that there are many educational institutes customized to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in many advanced countries while Korea still lacks the substantial training and related institutes. As part of this effort, he is actively engaging himself in lectures on big data application for both private and public sector workers. He also has appeared on a number of TV programs including KBS <Good Insight> and <Big Discussion> and has written a number of bestselling books. 

Seo emphasizes on application of various technologies to create new values. It is worthwhile benchmarking the effective cases of the advanced countries like the US, Germany and Japan but what is worthier is to turn the benchmarked customized to Korean environment. 

In the US and Europe, robots are already running like man on the street and the manless vehicles also have upgraded its automation to the level 3. Not only this, the AI technologies charge the consumer when picking up a product automatically and the system signals the factory to make one more. This way, the company can reduce production cost, predict inventory and promote the bestselling time of the day or period. 

Alarmed by this, Seo is determined to write more helpful books alongside lecturing and development of softwares especially for young Korean people. But Seo has bigger ambition than this: establishing a big data training school by gathering people in their 50s who have the same mind as him in order to lay systematic foundations for the coming 4th Industrial Revolution. 

오상헌 기자 osh04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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