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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파트너, ‘축산물가공업과 식육포장판매업’

기사승인 2017.07.13  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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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군 자체 관리하는 ‘횡성한우 DNA’로 판로 개척한다

   
▲ (주)더파트너스 횡성한우 & 횡성종합축산 석만업 대표

1990년대 국가 체제 변화에 따라 중앙집권제에서 벗어나 지방자치 시대로 돌입하면서 전국은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변화 그리고 안전과 풍요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풍요로운 삶의 질적 변화와 더불어 공동체의 행복과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려는 노력이 경주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횡성군에서는 ‘횡성한우’ 브랜드를 내세워 상생과 협치 그리고 차별화와 특화사업을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 횡성군만의 자랑인 ‘횡성한우’를 내세운 (주)더파트너스(대표 석만업)는 축산물가공과 함께 식육포장판매업을 매칭해 환상의 파트너로 제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중 횡성군하면 단연 ‘횡성한우’ 브랜드가 으뜸으로 떠오른다. 그동안 태백준령의 험난한 산이 가로놓여 있어 교통관계상 고원지대를 가로지르는 것이 여의치 않았다. 그로 인해 오랜 세월 도시와 지역 간 교류가 지체되고 경제적 발달이 뒤쳐짐은 물론 일부 낙후된 지역이 생겨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방경제의 종합적 발전과 지역적 균형을 고려하여 상생과 협치를 이뤄내려는 단체장들의 노력과 지역 군민의 애발심으로 현저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사람의 발길이 해치지 않은, 천혜자연의 아름다운 풍광과 더불어 무공해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경제적 차별성과 우수성을 점유하고 있다. 

특별한 ’횡성한우 DNA’와 민관의 보존 노력
(주)더파트너스의 석만업(49) 대표는 “강원도 횡성은 산간지방이라서 농사짓기가 타 지역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산악을 이용해 가축을 기르게 되었고 특히 조상 때부터 식구라는 개념으로 소중히 여기던 한우를 사육하는 데 정성을 들였다. 산간지방의 목초와 그 일대서 자라는 옥수수 등 각종 곡물은 한우의 사료로 사용하기 적합했다. 또한 소들이 뛰어놀 수 있는 목초지가 청정하게 보관돼 있어 예로부터 전통 한우의 고장으로 명성이 높다. 특히 이곳에서 나고 자란 한우는 쌀쌀한 기후 덕분에 체내 지방축적률이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향미가 뛰어나며,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씹는 맛이 풍부하고 입에 넣었을 때 고소한 맛을 풍기는 식감이 매우 좋다. 더욱 혈액순환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다른 육우에 비해 높은 것이 이곳 횡성한우만의 장점이다”고 소개한다. 
2002년 ‘횡성종합축산’으로 시작한 이곳은 현재 축산물가공업과 식육포장판매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기업체 명칭도 긴 편이다. ‘(주)더파트너스 횡성한우 & 횡성종합축산’이 바로 그것이다. 이 회사는 횡성군 조례에 의거해 횡성군수가 품질을 인증한 횡성한우를 가공하고 판매하는 유통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에서 유통하는 횡성한우는 먼저 한우영농조합법인을 위시해 횡성한우 작목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사육 시스템을 확립한 상태에서 횡성한우 특유의 DNA 검사와 항생제 잔류물질 검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건강한 한우를 도축한 후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 작업장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다음 단계인 영하 2℃에서 영상 5℃ 사이에 저장, 숙성, 유통시킴으로써 횡성한우의 품질 경쟁력을 완성한다.  
“횡성한우는 믿고 먹을 수 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이러한 결과를 얻기까지는 축산업계에 종사한 선배들이 무진장 땀 흘려 노력한 수고가 뒷받침 되었다. 지금은 그러한 전통과 우수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하고 있다. 몇 년 전 ‘둔갑 횡성한우 사건’으로 곤혹을 치른 적이 있다. 그래서 이제는 그를 방비하기 위해 횡성군청에서 나서서 관리한다. 축협사업단, 농협사업단에서 인증하고 구매하도록 한다. 가짜 횡성한우 시비가 불거지자 군 전체의 브랜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민관이 한마음으로 단결한 것이다. 사업단에서 양질의 소를 도축한 후 우수한 제품을 선별해 유통할 수 있도록 보증해 매우 안전하다. 이렇게 하는 지역은 횡성군밖에 없다.” 

‘조국을 위하여 그리고 이웃과 나를 위해 땀을 흘린다’ 
1969년생인 석만업 대표는 경북 영주가 고향이다. 26세까지 그곳에서 가죽공장을 운영하다가 시대적 변화로 인해 사세가 기울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강원도 횡성으로 이주했다. 이전에 몸소 체득했던 경영 비법을 통해 형님이 운영하던 <경북식육점>에 종사하며 현재의 사업을 모색하게 되었다. 
당시는 3D업종의 더럽고(dirty), 어렵고(difficult), 위험한(dangerous) 분야로 치부되던 때라 도축과 발골을 하려는 사람이 드물었다. 하지만 그는 가죽공장을 운영하던 과거의 전력을 살려 ‘남들이 안 하는 일’에 도전했다. 개인 축사에서 기르던 축우를 도축장으로 실어 나르는 일과 더불어 도축장에서 발골하는 일을 배웠다.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원이 없어서 숙련된 도축자에게 사사받으며 도제식으로 배웠다. 이후 <횡성산업> 도축장 대표와 상무의 배려로 작업장 내 대략 330m²(100평) 정도의 용지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 이때부터 비로소 개인 발골 도매업이 진행될 수 있었다. 그러다가 도축장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독립해 20002년경에는 <횡성종합축산>을 설립했고 이후 (주)더파트너스로 개칭하게 되었다. 
“어릴 적에 목장을 경영하는 것이 꿈이었다. 이후 사업체를 열게 되면서 기업의 이념은 ‘단결’로 정했다. 여러 가지 의미가 내포돼 있다. 무엇보다 발골 작업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성격이 강하고 드센 사람이 많다. 칼을 잡아야 하기에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한마음 한뜻으로 공동체 의식을 갖고 목표를 이루자는 주문이다. 직업 특성상 다른 기업보다 유대관계가 절실하기 때문에 단결하는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횡성한우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홍콩과 마카오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횡성군 차원의 도약이다. 그리고 올 2017년 4월에는 태국과 위생협약을 맺었다. 홍콩의 경우 과거에 소비하던 일본 소 ‘와규’ 대신 한국의 ‘횡성한우’로 서서히 교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와규에 비해 지방이 적고 담백하며 고소하다는 한우만의 특징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횡성군에서는 송호대학 한우유통학과는 물론 주부대학과 더불어 한우를 이용한 퓨전요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대회나 행사, 축제 등도 개최하고, 퓨전음식대전도 유치해 한우 요리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주)더파트너스도 홈쇼핑을 통해 온/오프라인 간 구매층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횡성한우로 만든 우족탕, 떡갈비, 장조림 등의 가공식품은 물론 신개념 전문 고기마트와 전문판매점 등 직영점 설립, 가맹점과 협력점을 모집하는 것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횡성한우 유통 촉진을 위한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CEO Suk Man-up of The Partners (Hoengseong Beef & Hoengseong Beef Farming)
Connecting beef farming with packaging and selling

Keeping the DNA of Hoengseong Beef
Hoengseong is a county surrounded by mountains. Naturally, people chose cattle farming instead of grain and vegetable growing like the people in the lowland. The Hoengseong beef, when compared to the beef of other regions of Korea, boasts smoother texture, better flavor and taste and richer unsaturated fat which help blood circulation and preventing adult disease. 

CEO Suk Man-up of The Partners launched Hoengseong Beef & Hoengseong Beef Farming in 2002. The quality of Hoengseong Beef is guaranteed by the mayor of the county based on the ordinance of the county. 

CEO Suk signed an agreement with the Korean Beef Agricultural Association Corporation and the Kind of Crop Association and secured a breeding system through which the tests on the DNA of Hoengseong Beef and on the residue of antibiotics are made. 

HACCP is also thoroughly applied to maintain hygiene and food safety at all time and the beef are preserved and ripened at 2℃ ~ 5℃ before distribution. 

“I work for myself and society”
CEO Suk was born in Yeongju City in 1969. He grew up there and ran a leather factory until 26. When business went bad, he shut up the business and went up to Hoengseong to work for Gyeongbuk Bucher, his brother has run. 

He also learned necessary skills under the instruction of master butchers and was allocated a 330m² space on the kind consideration of the CEO and the director of Hoengseong Industry. But when the business went bankrupt, Suk found a chance to establish his own business Hoengseong Beef & Hoengseong Beef Farming in 2002 which led to establishing The Partners. 

Business went well that Suk started to export the beef to Hong Kong and Macao from November 2016 and signed a hygiene agreement with Thailand in April this year. The beef is recognized as less fat and cleaner and more aromatic than the Japanese Wagyu beef in Hong Kong. 

Currently, Suk is developing Hoengseong beef inspired fusion dishes in cooperation with Songho College and actively inviting or organizing various food festivals. Also, he is working to bring up effective marketing strategies to secure regular buyers of Hoengseong beef through various home shopping channels while planning to introduce processed food and to secure directly management stores and partner stores in near future. 

<Power Korea> sends a message of support. 

안수지 기자 asj250@naver.com

<저작권자 © 월간파워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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