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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 제2의 개항 앞둔 ‘인천항’을 주목하라

기사승인 2018.02.07  09: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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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항운노동조합 이해우 위원장

13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인천항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르면 오는 5월 중 출범할 예정인 ‘인천내항 TOC통합법인’을 통해 대한민국 항만역사의 새 장을 열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국들의 성장 속에 최근 수년간 고전을 면치 못해온 국내 항만업계에 있어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물류 경쟁력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동북아 물류의 중심거점으로 인천항이 도약할 출발점이 되리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변화 앞둔 인천항, 일치단결된 노력이 성공의 열쇠 될 것”

1883년 개항 이래 인천항은 수도권 관문항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어왔다. 주권침탈의 아픈 역사와 전쟁 후의 극심한 빈곤, 온 국민이 하나 되어 만들어낸 기적 같은 경제도약이라는 폭풍 같은 시대를 정면에서 마주하며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노동운동사의 주요 지표로 자리매김해 온 것이다. 특히, 지난 2015년 인천 신항 개장을 기점으로 동북아 물류의 판도를 뒤흔들 전천후 물류기지로 성장한 것은 물론 지난해에는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 TEU’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8년 올해, 국내에 유례없는 TOC 단일통합이라는 역사를 앞두고 있다. 때문에 산업의 구조를 전면적으로 재편하게 될 초대형 프로젝트를 앞둔 시점에서 인천항의 건강한 발전과 근로자의 정당한 권익보장을 위해 앞장서 온 ‘인천항운노동조합’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135년이라는 인천항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를 맞이하고 있는 인천항운노동조합은 최근 현장중심 조합운영, 비상용분야 조합원 권익 보호, 원만한 합의를 통한 단일부두운영사 출범, 성숙한 노사관계 유지, 신항 배후단지 국비 조성, 작업장 환경개선, 친수공간 조성을 통한 내항재개발, 국제여객터미널 남항이전 협조, 정부고시요율 준수활동 강화,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조합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18년도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를 기반에 둔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변화할 인천항의 모습을 더욱 건강하고 경쟁력 있게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조합을 이끌고 있는 이해우 위원장은 “지난 2017년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로 기억됩니다. 탄핵과 조기대선, 중국과의 사드갈등과 남북위기 고조, 각종 재해 및 재난으로 인한 피해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건들이 이어졌으며, 항만업계의 경우 국내 1위 해운사였던 한진해운 파산으로 인한 충격이 아직 가시질 않았습니다. 저희 인천항 또한 지역 기반산업의 침체로 인해 어려움이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라며, “하지만 올해에는 인천내항 TOC통합과 내항재개발,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등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여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그 변화의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으리라 예상되지만, 조합원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귀담아 듣는 현장 중심의 조직운영과 일치단결된 노력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허브 항만’을 향해

올해 인천항운노동조합에서 중점을 둔 사항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첫째, 커다란 변화를 앞둔 시점에서 조합원들의 힘을 한데로 모아 지금까지보다 더욱 단합된 목소리를 내는 데 힘쓰고자 한다. 일선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더욱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산재예방을 위한 안전순찰 강화와 간담회, 워크샵 등을 통한 의견 수용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둘째,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위한 관련 법률 및 규정 개선에 앞장서는 동시에 셋째, TOC통합 과정에서의 조합원의 고용안정 및 권익보호에 만전을 다하고자 한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07년 항만인력공급체제 상용화 이후 아직까지도 비상용분야 조합원들은 임금 저하 및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법률적인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근로자의 기본 권리라 할 수 있는 4대 보험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분한 논의 없는 TOC통합은 근로자들의 실질소득 감소, 정규직 전환 잠정 유예와 같은 문제를 발생시키기라 생각됩니다”라며, “이에 저희는 TOC통합 이후 야기될 수 있는 여러 사안들을 세심하게 점검해 왔으며, 협상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러한 과정이 어느 한 측의 일방적인 요구가 아니라, 노동자와 운영사 간의 건강한 상호발전과 상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그는 일선현장의 혼란에 대비해 협상과정에서 논의되는 주요 사안을 조합원들에게 직접 고지할 것을 약속했다. 넷째, 무엇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과 노력들이 ‘인천항의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있음을 인식하고, 함께 노력하는 동반자적 노사관계를 구축해나가고자 한다. 배후단지 조성, 내항 재개발, 국제여객터미널 남항이전 등 인천항이 맞닥뜨린 여러 현안 문제에 대한 슬기로운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충분한 수정·보완을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항만’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이에 일환으로 조합에서는 몇 년 전부터 일부 대형 화주들의 하역요금 인하요구와 같은 항만하역질서 파괴행위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이 같은 불법행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규제방안 마련을 정부에 촉구할 계획이다. 다섯째, 인천시민과 함께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노동조합이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자 한다. 그간 지속해 온 관내 무료급식소 운영,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돕기 성금,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등 사회참여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인천항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인천항은 오늘의 인천을 있게 만든 장본인이자 인천시민들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저희는 인천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가는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글로벌 허브 항만’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인천항의 변화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립니다”라고 말했다. 2018년, 제2의 개항을 준비하고 있는 인천항이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어떠한 활력을 불어넣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Incheon Port Transportation Union will accelerate advancement of port industry in the city!” 
Lee Hae-wu, Leader of Incheon Port Transportation Union

The Port of Incheon first opened in 1883 and has played its role as one of major gates to Korea. It has endured many invasions, wars and poverty that swept the Korean people and it also has been a barometer of the Korean labor movement. The opening of the new port in 2015 laid the foundation for the port to grow as a global logistics depot and last year alone achieved whacking 3 million TEU (Twenty-foot Equivalent Unit) of containers. In the year 2018, the port is expecting to see one single TOC (Terminal Operation Company). Also, 2018 is a very important year for the Incheon Port Transportation Union to implement its New Year policies covering various fields: field-centered management, protecting union member’s rights and interests, launching one single TOC, promoting cooperative management-labor relations, improving work environment, development of inner harbors, relocation of International Ferry Terminal, following government standard for fee ratio and building citizen-friendly union. “We witnessed the collapse of Hanjin Shipping and slowdown of the local port transportation industry last year. But we have a great perspective this year with various projects and we expect that we can be back on the track by working together. Of course there might be difficulties but we are ready to listen to the needs and wants of our members as well as the management and we will achieve it through close cooperation” says determinedly the leader of the Incheon Port Transportation Union Lee Hae-wu. For this, the union has brought up five core tasks in details of the New Year policies: 1) Forming the strong bond between the union members and the management as well as securing safety through regular meetings and workshops. 2) Taking initiative in revising the regulations relating to the rights of laborers. 3) Securing job stability during the process of the TOC. 4) Building cooperative relations between the management and the labor. 5) Promoting social activities. Based on these resolutions, Lee and the members of the union are expecting improvements in 4 basic insurances for all Incheon port transportation labors both permanent and temporary alike, in preventing any irrational requirements and illegal practices, and in running free meal service centers for local residents in need. “The Port of Incheon has played a significant role to make the metropolitan city as it is today. Also, the port is an asset of Incheon citizens. Bearing this in mind, we will do our best to grow the port as a global logistics hub on which we will make a great contribution to both regional and national economies.”  

Note: <Power Korea> “rewrites” the Korean article in English “concisely” for native English speakers and staff of foreign missions in Korea.

정재헌 기자 jjh05220@naver.com

<저작권자 © 월간파워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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