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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전만큼 치명적인 EMP공격, 최소 30년 이상 방호실무 거친 전문가의 관리 필요

기사승인 2017.12.12  13: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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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가 EMP방호수준 높이지만 한국은 1980년대보다 낮은 방호수준 선택하는 것이 문제”

   
▲ 대한시스템즈 EMP사업본부 정수진 기술연구소장 /예스이엠피연구소 대표

지난 9월 3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로 수소폭탄에 EMP(초강력전자기펄스)를 탑재하겠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보도가 언론을 타면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우려에 이어 강력한 전자기펄스의 충격파로 민/관/군의 중요시설과 장비의 전자장치를 파괴하는 EMP공격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1985년부터 주한미군시설의 방호시스템을 설계하며 국내 EMP방호용역과 자문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갖고 있으며, 대한시스템즈에 새로 설립된 EMP사업본부 기술연구소를 이끄는 정수진 소장은, 지난 30여 년 간 국내에 반드시 필요한 통합솔루션 능력을 갖추고 EMP방호의 중요성을 주장해 온 혜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ICBM에 탑재된 EMP공격 가능성으로 국내 주요시설과 금융계 EMP방호시설 필요 절실
지난 9월, 북한이 ICBM에 탑재한 EMP공격으로 국내 시설파괴보다 미국과 한국의 중요시설과 전자 장비를 무력화시킬 목적으로 핵미사일을 개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대비할 국내의 EMP방호시설이 1980년대 이전보다 열악해졌다는 충격적인 상황에 따라 군, 정부기관, 금융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1985년부터 EMP기술원조국인 미국의 EMP탐지예보시스템 및 방어기술을 수학한 것으로 유명한 국내 EMP설계전문가이자, 전선과 IT솔루션기업인 대한시스템즈가 예스이엠피연구소와 합병되어 설립된 EMP사업본부의 핵심연구원 정수진 기술연구소장은 금융권의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할 EMP방호를 중심으로, 제대로 된 방호대책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9세 때부터 미8군 건설회사에서 연구개발을 시작해 지난 30여 년 간 세계 최고수준의 EMP방호솔루션을 갖추고 해외의 기술자문요청을 받고 있는 정 소장은, 9.11테러로 청문회가 열리면서 민간산업분야의 EMP방호기술이 공개된 미국을 제외한 해외 강대국들이 국가기밀로 연구하는 EMP기술력에 발맞추어 한국의 기준도 높일 것을 촉구한다. 정 소장에 따르면 한국 EMP방호의 큰 문제는 미 국방기준을 충족하는 최소기준이자, `80년대 기준에서도 가장 낮은 ‘MIL-STD-188-125’인 80dB에 불과한 기준으로 세계 평균 100dB에 미치지 못하는데, 북한의 해킹과 미사일발사로 경각심을 가져야 할 상황에서조차 기술력의 부재 탓에 민수용 방호수준을 60-80dB로 낮추려 한다는 것이다. 지난 10년 간 국가에서는 100dB의 기준을 주장해 온 정 소장의 기술을 요구한 뒤, 정 소장보다 실무경험이 적지만 가격경쟁력에서만 월등한 대기업 업체들에게 업무를 전담하게 하면서 이 문제는 더 커졌다고 한다. 

실무경험자 없는 EMP방호설치로 막대한 세금낭비와 방산비리, 기술청문회는 반드시 필요
현장조사, 대책설계기술, 제작, 설치 및 AS에 이르는 토탈 솔루션을 세계적인 전문가들로부터 익힌 정 소장은, 선진국의 EMP 방호수준을 100으로 환산할 때 한국은 40-60수준인데, 80dB와 100dB사이의 피해 차는 20%가 아닌 무려 1만 배에 달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최소 20년의 업력과 10종의 프로젝트를 거쳐야 전문가가 되는 이 분야에서, 50여 개 군 시설에 1조 원이라는 거액이 투자된 EMP사업에서 지난 2014년 방산비리가 터진 것은 심각한 문제다. 또한 올해 북한 발 EMP공격 가능성에 따라 세종시에서 EMP의 취약점분석과 평가기준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음에도, 정 소장은 EMP 실무전문가 대신 정치인, 이론 중심의 교수, 연구진들만 참여하는 바람에 오히려 국가 방호기준을 낮추는 계기가 되었다고 지적한다. 정 소장은 인간에게 타격은 없으나 전기전자장비만 멈추는 공격이 한국의 기간산업에 끼칠 위험은 정부가 바뀌어도 관련공무원들이 바뀌지 않는 한 유효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정 소장은 ICBM에 장착할 수 있는 수소폭탄이 대기권 밖인 100km상공에서 터지면 반경 170km의 전자장비들이 다운되며, 400km 상공에서 터질 경우 반경 2,500 km권역이 정전되고 통신, 은행전산, 물류와 IT산업이 멈추는 위험을 인지한 미국과 선진국들은 이미 대책을 수립했다고 한다. 정 소장은 그럼에도 막대한 EMP방호예산을 탐낸 건설사들의 EMP방산비리 기술청문회가 개최되지 않음은 물론, 전문성이 부족한 연구원들의 말만 믿고 EMP의 기준을 낮추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더욱이 해외에서 군 전문가가 아닌 방호기업인을 초빙하면서, 이스라엘의 기술을 능가하는 실력자로서 2013년에는 중국과 사우디로부터 직접 기술지원 초빙을 받은 바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한 30년 경력의 정 소장과 같은 전문가는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다.

토탈 EM방호대책 갖춘 전문가로서 금융권 위한 원천기술 바탕으로 기술력 펼칠 것
정 소장은 한국에 초빙된 EMP방호전문가들의 자문 수준 또한 군 전문가가 아닌 방호기업인 출신으로 국내의 상황을 잘 모를 수밖에 없으며, 더욱이 이들의 힘만으로는 오랜 기술적폐의 타성에 젖은 국내 방호기술을 끌어올리기는 역부족이라고 한다. EMP를 최초로 발견한 미국이 의회와 백악관에서 EMP위원회를 열고 자국 EMP전문기업의 실무자들을 참여시켜 다년간의 조사와 토론을 거쳐 법안을 마련한 반면, 한국에서는 지극히 이론적인 데이터와 해외의 정보만을 가지고 기술이 검증되지 않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정리된 책자 수준의 국가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금융기관들 역시 고객들의 데이터보호를 위해 토탈 EMP방호기술을 갖추려 해도, 날로 발전하는 EMP 무기수준에 맞춘 실무전문가들이 부족해 애를 먹는 상황이다. 정 소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서 최근 조직된 EMP방호조직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기존기술을 답습하지 말고, 반드시 실무 중심의 제대로 된 전문가를 양성해야 하며, 올바른 시설장비 조사를 거쳐 우선순위를 정해 EMP방호시설을 갖추어야 한다고 전한다. 또한 정 소장은 업체와 기관들의 EMP방호를 위해, 특허변리사의 조언을 거쳐 금융권의 고객정보를 보호하는 EMP방호캐비닛 제작 원천기술 특허를 획득해 두었다고 한다. 정 소장은 앞으로 이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외면당한 선진국 수준의 EMP방호기술을 마음껏 펼치고, 지난 10년 동안 잘못된 EMP방호시스템을 수정해 나가는 한편, EMP방호 분야를 잘 모르는 공직자들을 위해 정확한 관련 지식과 해결책을 적극 전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Building cutting edge EMP-proof systems in South Korea
Jung Su-jin, CTO of Korea Systems EMP / CEO of Yes EMP Research Institute 

September last year, North Korea exposed its ambition to load EMP (Electromagnetic pulse) on hydrogen bomb in ICBM. The news surprised the world. South Korea in particular was alarmed and carried out a check-up on protective facilities against EMP attack. And the result was appalling: the facilities were left in poorer state than that of the 1980s. Jung Su-jin, CTO of Korea Systems EMP and CEO of Yes EMP Research Institute, emphasizes the importance on facilitating up-to-date EMP-proof systems in order to protect important customer data of financial institutions and companies. Jung has built extensive knowledge in the U.S. EMP detection alarming systems and defense technology since 1985. He started R&D at a construction firm of the 8th U.S. Army in Korea when he was 29 and has become one of the top authorities in the field. Jung pointed out that South Korea’s EMP-proof capability remained at the lowest level; MIL-STD-188-125 (80dB) – the international standard is 100dB. It is regretful that the Korean government has tried to adjust the level around 60~80dB due to lack of technical skills and even worse that it handed the projects over to large companies offering cheaper price. Jung has asked the government to meet the international standard for the last 10 years but harvested nothing. Jung explains that the 20% difference between 80dB and 100dB can be 10,000 time difference in reality. Jung also pointed out that 1 trillion won (USD$920M) was poured into EMP projects in 50 military facilities but it was seriously worrying that the media exposed the corruption in 2014. In addition, the government invited politicians and theory-based professors and researchers to the MEP briefing session recently held in Sejong City instead of specialists with extensive field experience. Jung explains all electronic equipment within 170km radius goes down when a hydrogen bomb bursts in the 100km air above and many advanced countries already have secured countermeasures in case this happens. Jung has 30 years of experience in the field and has been invited many times by overseas countries including China and Saudi Arabia in 2013 to give technical assistance. However, all of these accumulated knowledge and knowhow of Jung can go to the bin if the government still sticks to its yearlong practice in seeking advice from EMP businessmen instead of specialists and hands over its projects to them, emphasizes Jung. We must learn a lesson from the USA which first found MEP, formed a committee and introduced the related law and measures. Jung points out again that the South Korean government gives out a guideline made of theory-based professors whose technical skills in the field have not yet been proved. Lack of specialists also plays the part in deteriorating the EMP capability of Korea. For this, Jung emphasizes, securing a field-centered curriculum as well as up-to-date EMP-proof facilities are a must. Meanwhile, Jung has obtained a patent for original technology to make MEP-proof cabinets that can protect the customer information of financial institutions. 

Note: <Power Korea> “rewrites” the Korean article in English “concisely” for native English speakers and staff of foreign missions in Korea.

오상헌 기자 osh04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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