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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항생제 친환경 새우양식장, ‘새우궁전’을 만나다

기사승인 2017.11.15  14: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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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우궁전 천재민 대표

건강한 새우를 만드는 혁신기술, ‘바이오 플락’
‘도전’이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모든 종류의 크고 작은 성공에는 반드시 도전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 도사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의 전진을 주춤거리게 만들기도 한다. 20대 중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귀농창업에 도전,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나름의 입지를 구축해내는 데 성공한 인물이 있다. 바로 지난 2015년 설립된 친환경 새우양식 전문업체 ‘새우궁전’의 천재민 대표다. 
전남 여수에 위치한 ‘새우궁전’의 흰다리새우 양식장은 천재민 대표의 꿈이 이뤄지고 있는 장소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새우양식에 관심을 갖고 경상대학교에 진학, 해양생명과학과 양식학을 전공했다. 대학에서 국내 양식기술과 해양과학의 권위자인 강석중 교수의 지도를 통해 양식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한 그는 ‘제대로 된 양식인이 되기 위해서는 알이 부화하는 순간부터 키우는 과정과 판매까지 모두 경험해봐야 한다’는 조언에 따라 대학 졸업 후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종묘장에서 1년간 경험을 쌓았으며, 다시 새우양식업으로 유명한 태안, 신안에서 2년여 간 더욱 심화된 기술 습득과 연구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때 접한 것이 바로 친환경 양식기술인 ‘바이오 플락(Bio-Floc)’ 시스템이다.
천 대표는 “새우는 군집생활을 하는 어종이기 때문에 밀집사육의 형태를 띄게 됩니다. 기존 새우양식방법의 경우 이 과정에서 배설물이나 노폐물에 따른 수질악화가 발생하게 되고, 바이러스성 질병에 의한 대량폐사나 품질저하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항생제나 화학제 또한 소비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으며, 배출수에 의한 토양 및 연안오염도 새우양식업이 갖고 있는 오랜 문제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바이오 플락 기술’은 양식장 내에 발생시킨 미생물이 배설물이나 미 섭취사료로부터 기인한 잔유물 및 노폐물을 먹이로 삼기 때문에 수질악화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단백질로 변화시켜 몸 안에 축적, 새우의 또 다른 먹이로 순환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바이오 플락 기술은 수질 관리를 위한 환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극대화시킬 수 있고,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건강하고 품질 좋은 새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의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겠습니다”
물론 바이오 플락 기술을 새우양식업에 도입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리 녹록했던 것만은 아니다. 수온 변화에 민감한 미생물을 항상 일정 비율로 유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했고, 당시만 해도 바이오 플락 기술이 국내에 막 도입되기 시작하던 시기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도전을 계속한 천재민 대표는 바이오 플락 양식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을 일궈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전남도지사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새우양식업계 최초로 HACCP 인증을 획득했으며, 세계양식협회에서 부여하는 ASC 인증 심사를 거쳐, 인증서 발급을 위한 협의과정 중에 있다.
현재 새우궁전의 친환경 양식시스템 아래 생산되는 새우들은 여수·전남 지역의 식당가와 대형마트,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식탁에 전달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채널A의 TV프로그램에 소개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천 대표는 “새우는 쫄깃한 식감과 담백하고 단맛의 조화,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최고의 강장식품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저희 새우궁전에서는 더욱 많은 분들이 건강하고 맛 좋은 새우를 만나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또한, 국내 새우양식업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멈추지 않는 ‘건강한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덧붙여 그는 “농수산업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귀농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랜 준비 끝에 저마다의 도전을 펼치고 있는 분들이 보다 좋은 환경 속에서 꿈을 일궈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의 열정, 최고의 새우양식 브랜드를 꿈꾸는 이들의 힘찬 전진을 <월간 파워코리아>가 응원한다.

Introducing eco-friendly farmed shrimps
Cheon Jae-min, CEO of Shrimp Palace

Every success requires challenge. But the challenge often hides fear behind its determined face. Nevertheless, we give praise for the successes and even more of it when it comes to young ones. In his mid-20s, Cheon Jae-min challenged for shrimp farming and made a success. He grew his interest in shrimp farming since high school years and majored in Seafood and Aquaculture Science when moved onto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Under the instruction of farming and marine science professor Gang Suk-joong, he studied hard to secure a certain level of knowledge and technology in the field. After graduation, he worked at a large seedling company for a year to experience the farming procedure from hatching to growing and selling which followed by further 2 years of experience in shrimp farming in Taean and Sinan, famous counties for shrimp farming, during which he acquired the eco-friendly farming technology called ‘Bio-Floc’. “Shrimps live together in groups. Naturally, the farming requires effective treatment to the waste as it can cause water pollution and diseases otherwise. And the use of the antibiotics and chemical substances were not received positively as it directly affects the quality of shrimps. ‘Bio-Floc’, on the other hand, uses microorganisms that live off the waste of shrimps. The technology is safe and effective, saves cost, and above all produces healthy shrimps” explains Cheon. With his knowledge, experience and entrepreneurial spirit, Cheon opened Shrimp Palace in Yeosu in 2015 and has made a success. Recognizing the contribution he made to the industry, the mayor of South Jeolla Province awarded a citation to Cheon in November last year. Quite recently, Shrimp Palace has become the first shrimp farm to have obtained the HACCP certificate and is working on the ASC certificate issued from the World Farming Association. Shrimp Palace also has been appeared on Channel A and received positive response. “Shrimps are rich in protein, vitamin and minerals and have sweet and clean taste. All staff of Shrimp Palace will keep doing our best to provide only the best eco-friendly farmed shrimps to Korean people.” 
Note: <Power Korea> “rewrites” the Korean article in English “concisely” for native English speakers and staff of foreign missions in Korea.

정시준 기자 jungsijun@naver.com

<저작권자 © 월간파워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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