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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개성과 역량 키워주는 조력자, 인문학적 소양 갖춘 인재 양성

기사승인 2017.11.15  10: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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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을 넘어 행복한 삶을 위한 가치로서 인문정신의 중요성 생각해야”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자유롭게 탐색하며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 선택

   
▲ 조선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신정숙 교수

우리 사회는 획일적이고 단편적인 사고가 아닌 창의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창의 융합시대다. 특히 제4차 산업시대 도래와 함께 이러한 창의 융합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 이런 융합교육의 시대에 가장 필수적인 것이 바로 인문학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인문학적 소양이 기업에 필요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애플, IBM, 페이스북, 구글 등 많은 IT기업들이 인문학 전공자들의 채용을 늘리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대기업 채용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인문학에 대한 지원과 관심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조선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신정숙 교수는 “인문학을 넘어 행복한 삶을 위한 가치로서 인문정신의 중요성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인문학은 삶의 근본적 토대이자 사회발전의 원동력
애플의 스티브 잡스, 인문학을 전공한 그가 제품을 만들 때 가장 중시한 부분은 바로 ‘인간의 관점에서 인간의 감성을 움직이는 제품’이다. 여기엔 인문학적 가치와 품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인문학이란 인간의 근원적 삶의 문제,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신정숙 교수는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는 요즘 세대들에게 가장 중요한 공부이고, 모든 학문의 근본적 토대이자 삶의 의미를 제시해 줄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인문학이다”라고 말한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토대는 인문학이다’라는 슬로건이 많이 나오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슬로건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신정숙 교수는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실제로 현실에서는 경제적 어려움과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인문학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인문학의 위상이 그 어느 시기보다도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내외적인 슬로건이 무색하게도 졸업생의 취업률이 대학 학과 평가의 주요 기준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인문학의 위상과 사회적 기능은 퇴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인문학적 위상의 복권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차가운’ 기술과 ‘따뜻한’ 인간이 상호 조화롭게 공존,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볼 수 있다.  

인문학적 상상력의 함양을 통해서 창조적인 인재양성
조선대학교의 자유전공학부는 대학 새내기들의 꿈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학부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1년 동안 지도교수와 함께 자신의 적성이나 소질에 적합한 전공을 탐색하는 과정을 거친 후 전공을 배정받게 된다. 의대, 치대, 간호대, 만화·애니메이션 학과 등 몇몇 전공을 제외한 인문사회계열, 이공계열, 예체능계열의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문학, 철학, 교육학, 역사, 물리, 수학, 컴퓨터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이 매년 2~3명의 학생들을 배정받아서 그들이 자유롭게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신정숙 교수는 “각각의 학생들은 다른 사람과 변별되는 그만의 고유한 개성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학생조차 이러한 개성과 역량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되는데 이러한 숨겨진 고유한 개성과 역량을 알아 봐 주고, 이를 계발시킬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것이 바로 교육자의 역할이다”라고 피력했다.  
특히 자유전공학부는 평생지도교수제와 원스톱상담시스템이라는 독특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여 지도교수가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자유롭게 탐색한 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도·상담하고, 이러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기록, 관리해주고 있다. 
자유전공학부의 가장 큰 성과라면 단연 글쓰기센터 설립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글쓰기센터는 인간의 ‘감성’ 발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교육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지금,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시키는 데 큰 성과를 올렸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교직원 등 조선대 구성원들의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글쓰기 클리닉과 피드백, 글쓰기 기초캠프, 글쓰기 집중 강화 및 심화 과정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이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무한한 창조적 상상력을 표현하는 방식을 효과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신정숙 교수는 “상상력을 지닌 인간으로 만드는 것, 그리고 이를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함양시키는 것이 대학 교육의 발전과 더 나아가서는 사회 발전의 핵심적인 마스터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17년 말까지 그 동안의 학문적 성과를 묶은 두 권의 전문 학술서 「김동리, 근대에 길을 묻다-김동리의 문학적 투쟁사」(혜옥)와 「한국근대예술과 육체」(혜옥)를 출판할 예정이라는 신정숙 교수는 “교수는 교육자이자, 연구자이다. 학생들을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교육하는 것과 더불어 사회발전의 토대를 이루는 지식 생산의 주체로서 소임을 다하는 것 역시 교수의 주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인문학 연구자들이 마음 놓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국가 주도의 일관되고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Crossing the borders of academic subjects
Shin Jung-sook, Professor of Chosun University Free Major Department 

Steve Jobs who majored in humanities valued most highly of ‘human’ if we are to make products that can touch human. Humanities are a study on fundamental problems of human and their ideologies and culture. Shin Jung-sook, Professor of Chosun University Free Major Department says “Humanities are the most important study for students today and the foundation of all studies. They are the compass and they throw questions on meaning of our lives.” It is true that many people today agree the trendy chant ‘humanities are the foundation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And Shin back this up “No matter how intelligent we become or how developed out society, the value of our lives can only be questioned without humanities.” Sadly, many students are turning their back from humanities and many universities also are boasting their high employability after graduation to attract more students. The problem is everybody has different aptitude and talent and different view and dream. In this respect, introducing the Chosun University Free Major Department can only be meaningful. The first year students of the department go through the process of finding their aptitude and talent with the help of their professor before deciding their major among various fields such as literature, philosophy, education, history, physics, math and computer, etc. except the medicine and art related majors. Each professor takes care of 2~3 students to help find the right course for them. The ‘lifetime professor system’ and ‘all-in-one consulting system’ of the department especially are very effective in matching each ideal field to each student and professors record the details of the consulting for the use of future reference. The ‘Writing Center’ opened in 2016 also is drawing good results in a way to promote student’s understanding of human emotions and behavior; the center runs various programs such as writing skills, feedback and intensive writing so that students can develop their ability in delivering their opinions properly and creatively. “The key of university education in a way is at promoting opinionated and creative students on which they can spread their imaginations and make them into real” emphasizes Shin. Meanwhile, Shin makes herself busy writing ‘Asking A Way to the Modern Times – Literary Struggles of Kim Dong-in’ and ‘Korean Modern Art and Body’ which will be released soon by Haeok (publisher). 

Note: <Power Korea> “rewrites” the Korean article in English “concisely” for native English speakers and staff of foreign missions in Korea.

임승민 기자 press01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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